[보청기 사용법] 보청기 착용한 상태로 전화받는 법

오늘은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로 전화를 받는 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가끔 보청기를 착용하고나서

오히려 보청기를 안 꼈을 때보다

전화통화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경우, 어떻게 전화를 받는지 살펴보면

이유를 금방 찾을 수 있어요.

그래서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로 전화받는 법에 대해 안내해드리고나면

이제 잘 들린다면서 좋아하시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로 어떻게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와이덱스 보청기 사용 가이드

 

위 사진에서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귀 뒤쪽을 살짝 떼고 받으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휴대폰을 평소보다 조금 더 위로 올려서 통화하라는 것.

휴대폰을 귀에 바짝 대지말고,

귀 뒤쪽을 살짝 떼고 받으시라는 이유를 먼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너무 가까이 있을 경우

삐~하는 듣기 싫은 소리가 나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시죠?

이것은 하울링(howling) 혹은 음향피드백(feedback) 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장치의 출력이 입력장치로 들어가

증폭된 상태로 다시 출력되는 일이 반복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전화기 등에서 하울링으로 인해 잡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바로 이 하울링현상을 줄이기 위해

마이크(보청기)와 스피커(전화기)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평소 받던 위치보다 조금 높게 올려서 받으라고 하는 이유는

귀걸이형 보청기의 경우

귀에 걸린 보청기 본체에 마이크가 달려있기 때문에

전화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려면

보청기의 마이크쪽으로 전화기를 갖다대야 소리 전달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면

우리 귀에 전화기 스피커를 바로 갖다대야 고막으로 소리가 바로 전달이 되어 잘 들리겠지만,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외이도가 이미 보청기 이어몰드로 막혀있는 상태이므로

귀에 바로 스피커를 갖다대도 잘 들리지 않는 것이죠.

따라서 실제로 소리를 전달해줄 수 있는 마이크쪽으로 가까이 수화기를 갖다대야

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귓속형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전화를 받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귓속형 보청기는

보청기가 귓속에 들어가 있으므로

마이크도 귓속에 장착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귀걸이형 보청기처럼 좀 더 위로 들어서 통화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울링을 막기 위해서

휴대폰을 귀 뒤쪽을 살짝 뗀 상태로 통화하는 것은

귀걸이형 보청기와 동일하게 하셔야 합니다.

 

안내해드린대로 전화를 받으신다면

지금까지보다 훨씬 또렷하고 만족할만하게 

전화통화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